매출액 30조2986억원 전년比 10.6% '증가'
증권가 영업익 전망치 1조6484억 넘어서
"생산·판매 최적화 통한 판매 최대화"

현대차, 1분기 영업익 2조…반도체 수급 불안에도 '好실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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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와 스포츠모빌리티차(SUV) 판매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 지속 등으로 증권가의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9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0조2986억원으로 10.6% 늘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증권가가 전망한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29조7948억원과 1조6484억원이었다.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및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하락한 80.9%를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에 보탬이 됐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P 높아진 12.7%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분기 90만294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5, 캐스퍼,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15만2098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SUV 차종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75만84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팬데믹 상황의 진정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의 지속,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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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난 1월에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2분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공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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