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고로와 전기로에서 쇳물을 뽑아내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열연->냉연->자동차강판->부품재까지 생산해내는 일관체제를 갖추고 있다. 사진은  1250℃로 시뻘겋게 달군 두께 25cm의 슬라브를 두께 3mm인 열연강판으로 만들기 위해 압력을 가해 길게 늘린 다음 롤처럼 감았다가 푸는 모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고로와 전기로에서 쇳물을 뽑아내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열연->냉연->자동차강판->부품재까지 생산해내는 일관체제를 갖추고 있다. 사진은 1250℃로 시뻘겋게 달군 두께 25cm의 슬라브를 두께 3mm인 열연강판으로 만들기 위해 압력을 가해 길게 늘린 다음 롤처럼 감았다가 푸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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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으로 차량 한 대당 15만원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24일 철강업계와 자동차업계는 상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을 t당 15만원 정도 인상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철강업계는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재료 가격 급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인해 제철용 원료탄과 철광석 등 철강제품 생산에 쓰이는 원자재 가격은 급등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t당 150.5달러로 연초에 비해 22.5% 올랐다. 제철용 원료탄의 가격도 22일 기준 t당 530달러로 연초보다 47.4% 급등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t당 15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돼 사인만 앞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판 가격이 t당 115만~125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가격은 t당 130만~140만원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1.7∼2t짜리 중·대형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데 약 1t의 철강재가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차량 한 대당 최소 15만원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기는 셈이다.


반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후판 가격 협상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수주 실적이 나쁘지는 않지만 업종 특성상 제조원가 상승분이 바로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여서 협상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조선업계는 전체 제조원가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이 오르면 수익에 큰 타격이 예상돼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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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선업체들은 장기간의 부진을 딛고 상당한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나 대부분 원가 상승이 납품 단가에 반영되지 않다 보니 후판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수익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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