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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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국민의힘 경기지사로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권력이 작용해 김은혜 의원에게 패배했다고 주장하자 서민 단국대 교수는 "단군 이래 가장 뻔뻔한 입장문"이라며 비판했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을 비롯해 가수 유승준과 김상혁의 발언을 나열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위 유승준, 마음 바꾼 게 위법이냐" "2위 김상혁,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1위 유승민, 권력의 뒤끝 때문에 졌다"라며 유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함께 캡쳐해 올렸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에게 유승준과 의형제를 맺으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 내 경선에서 김 의원에게 패배하자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며 윤 당선인과의 대결에서 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경선에서 유 전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60.31%로 김 의원(39.7%)을 민심에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당원투표에서 김 의원(71.18%)보다 뒤진 28.82%를 얻어 후보자리를 내줬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보처럼 또 졌다.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며 "자객의 칼에 맞았지만 장수가 전쟁터에서 쓰러진 건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세상은 돌고 도는 법, 달은 차면 기우는 법"이라며 "2016년 진박 감별사들이 칼춤을 추던 때와 똑같다. 권력의 칼춤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간다"고도 했다.


이는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박심(朴心)을 앞세워 친박·비박 후보를 구별 지으며 공천을 결정했던 '진박 감별사' 논란을 거론한 것이다. 이번 경선에서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에 윤심(尹心)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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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유 전 의원은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고 싶었으나, 물살은 세고 저의 힘은 부족했다"면서 "경기도민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각오였는데,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정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경기도를 사랑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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