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반도체난 이후 생산역량이 판가름" 체력다지는 車업계
부품수급 제때 안돼 생산차질 여전하나
내년 전후로 정상화 예상…생산능력 ↑
기존 공장 전기차 전환·전용공장 선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테슬라는 지난해 순수전기차(BEV)로만 100만대가량 팔았다. 전체 완성차 판매량으로는 이미 수년 전 1000만대를 넘긴 적이 있는 도요타나 폭스바겐에 못 미치지만 전동화차량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큰 격차로 1위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생산·판매량은 30만대.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수급이 전 세계에서 여전한 가운데 러시아 침공·코로나 셧다운 등 돌발변수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역시 대대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 개발은 물론 생산·판매 등 완성차사업 전분야에서 기존 업계에선 볼 수 없었던 행보를 보였다. 일체형 차체나 고유의 배터리 설계, 소프트웨어 재설계 등 최근의 난관을 뚫고 생산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간 목표치 150만대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베를린)과 미국 내 신규공장(오스틴)이 가동하는 데다 상하이공장도 금방 셧다운을 풀고 부분 재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완성차 메이커의 전동화 전환도 속도를 내면서 하나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당장은 반도체 등 부품수급이 원활치 않아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진 못하지만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걸쳐 수급체계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 전후로 출시할 신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본사 인근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대당 생산시간을 10시간 정도로 기존 내연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보다 생산성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고가 브랜드 캐딜락은 첫 전기 SUV 리릭을 지난달 미국 테네시공장에서 양산하기 시작했다. 앞서 2020년 전동화 투자계획을 밝힌 지 1년 반 만이다. 과거 GM의 대표 공장 가운데 한곳이던 햄트랙 공장은 ‘팩토리 제로’라는 이름이 붙으며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탈바꿈했다. 픽업트럭을 주로 만드는 GMC의 허머 전기차(EV)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중장기 전동화계획에 따라 기존 설비를 전환하는 한편 신규 공장 구상계획도 내부적으로 가다듬고 있다. 기존 국내 공장을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도록 바꾸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에 이어 아산공장에서도 전기차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2월 생산에 들어간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4,6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39% 거래량 1,124,784 전일가 154,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지난달 27만7188대 팔았다…국내서 28년만에 현대차 넘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동반 상승세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는 연내 화성2공장에서 전용전기차 EV6를 병행생산키로 하고 노동조합과 협의중이다. 현재는 3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화성은 기존 1~3공장 외에 신규 공장을 두는 방안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신규 공장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공장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카니발·프라이드 등을 만드는 기아 광명공장에선 중형 전기 SUV를 생산키로 하고 노조와 세부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명공장에서도 전기차를 생산하면 기아는 국내 3대 공장(화성·광주·광명) 모두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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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50,0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2.04% 거래량 1,690,524 전일가 539,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지속…2034년까지 코스피, 7300선 장 마감 '최고치'…6%대 급등 코스피, 장중 7400선 위로…'27만전자' 도달(상보) ·기아 해외 전기차 생산거점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가동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한데 이어 미국공장에서도 올 연말께 GV70 전기차를 생산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전기차 전용공장이 없는데 해외 주요 시장 가운데 두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와 인도, 중국 등 일부 공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이 있지만 기존 내연기관 기반 파생모델로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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