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코로나19로 타 산업보다 피해 컸다”
한국관광공사, 실데이터 기반 관광산업 동향 시범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문장 교대의식을 관람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업계가 다른 산업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민간 신용평가사의 관광사업체 실데이터(2016∼2021년)와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2016∼2019년) 자료를 토대로 관광 사업체의 종사자 수, 매출액, 신용등급, 재무위험 등급 등을 복합 분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정확도 향상을 위해 분석 대상은 국제관광표준분류를 기초로 국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산업특수분류 사업체'(특수) 70만곳과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체(진흥) 2만5000곳으로 구분했다.
이는 기존 관광진흥법상 정의로 구분한 협의의 관광산업(진흥)이 전체 관광산업을 대표하기 힘든 한계를 개선하고자 분류됐다. 수집된 데이터는 관광산업(특수) 약 70만 건, 관광산업(진흥) 약 2만5000 건이다.
분석 결과 2016∼2019년 전체산업 대비 관광산업 사업체(특수)의 총매출액 비중은 11.3%에서 12.5%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는 11.5%로 줄었다.
또 2020년 관광산업 사업체의 전년 대비 총매출액 감소율은 8.0%로, 같은 기간 전체 산업 감소율(1.1%)보다 7배 이상 높았다.
2016년 이후 관광산업 사업체의 평균매출액(약 136억~228억 원)은 전체산업 사업체의 평균매출액(약 138억~162억 원)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 평균매출액은 더 급격히 상승했는데, 이는 관광산업의 성장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영세사업체들의 휴·폐업이 타 산업보다 더 심각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체의 금융채무 및 연체 대금지급을 바탕으로 산출한 연체율의 경우 2020년 기준 관광사업체의 연체율은 관광산업(특수) 사업체와 관광산업(진흥) 사업체가 각각 평균 9.3%와 8.2%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2016년 7.9%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0년 11.0%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연체율 또한 2016년7.6%에서 2020년 11.1%로 대폭 증가해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관광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앞으로 관광사업체 실데이터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동향 분석과 위기 진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