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수출액 19억달러
작년 동기보다 82% 늘어
전체 車수출 부진과 대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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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 전기차 수입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장이 커지면서 적극 대응한 결과로 부품수급난과 물류·운송 차질로 국내 전체 자동차 수출이 부진한 것과 대비된다.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의 무게 중심이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생태계를 갖추기 위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19일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올해 1·4분기 전기차 수출액은 19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전기차 수출은 10년 전인 2012년까지만 해도 연간 25만달러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56억달러로 2만배 이상 늘었다. ▷관련기사 3면

전기차의 약진은 전체 자동차 수출이 주춤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올 1분기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은 118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이 부족해 완성차 생산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데다 러시아 침공 등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운송난이 불거진 탓이다.


K-전기차, 美·유럽서 질주 본능…수출액 '껑충' 원본보기 아이콘


전기차 수출 상당수는 유럽과 북미권으로 향했다. 전체 수출 규모의 94%가 넘는 수준이다. 나라별로는 지난해 3위였던 미국이 7배 이상 늘어나며 한국산 전기차 최다수입국이 됐다. 올해 1분기 미국향 전기차 수출 규모는 7억37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 규모와 맞먹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후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면서 현지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럽·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완성차시장으로 꼽히며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본거지이기도 하나 그간 전기차에 있어서만큼은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현지 완성차 메이커가 잇따라 신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터라 보급 확산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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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섰던 유럽에서도 한국산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기차 수출 1위였던 영국이 올 1분기까지 34%, 전기차 수출액으로는 세계 1위 국가인 독일로 향하는 수출도 15% 증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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