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7차 핵실험' 전망 나오는 이유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최근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소형화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사시 남측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 협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핵실험을 통한 핵무기 소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핵무기 기술이 어느정도 축적되어 있지만 전력화를 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0국방백서에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만 적시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요 핵강국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한반도를 겨냥한 미사일에 경량 핵탄두를 제작하려면 소형화에 성공해야 한다. 직경 60cm, 무게 500kg 미만의 수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폭발력)급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개량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18일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군사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행동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결정적 신호로 한국은 즉각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이 새로운 개발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대응에 따라 7차 핵실험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응은 단호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이 계속 역내 및 국제 안보를 훼손하며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도발에 대응해 우린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외교적·경제적·군사적 조처를 해왔다. 우리의 조치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가 상응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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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내부적으로도 군사적 도발을 활용해 결속력을 다지려 할 수 있다.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4월 25일)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부터는 건군절이 2월 8일로 변경됐지만, 올해가 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으로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라는 점에서 열병식은 물론 군사적 도발로 메시지를 발신하려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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