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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우리나라 증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장기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로 흘러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증시에서 주도적으로 주식을 팔아 치운 외국인투자자의 국적은 영국으로, 5조345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룩셈부르크도 1조 4560억원 규모 국내 주식을 팔아 치웠다. 통상 이들 국가의 자금은 단기 투자 성격의 헤지펀드나 패밀리 오피스 등으로 추정한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계 자금은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2조209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아일랜드(5730억원), 일본(5290억원) 등도 지분을 넓혔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은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뮤츄얼펀드(공모펀드)의 비중이 높다"며 "글로벌 펀드 유출입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로도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 주식시장이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보다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신흥국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 중 한국에 주로 투자하는 주요 유형은 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일본제외)주식펀드를 꼽을 수 있는데 러시아 비중이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비중 확대 폭이 크지 않았던 한국 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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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주식 펀드 안에서 중국의 비중은 2020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의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지난해 말 7.1%였던 신흥국 주식 펀드 내에서 비중이 2022년 1분기말 0.2%로 크게 줄어들었다. 경제 제재 여파로 러시아의 투자 비중은 단시간에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 비중의 경우 2020년 하반기부터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이나 러시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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