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대상 감소…유대인·흑인은 최대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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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뉴욕시에서 증오범죄가 1년 전보다 급증했다. 다만 아시안계에 대한 범죄는 줄었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태스크포스는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뉴욕시에서 모두 19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0건)보다 76% 늘어난 수준이다.

뉴욕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증오범죄는 지난 12일 브루클린 지하철 총격 사건이 대표적이다. 총격범 프랭크 제임스는 범행 전 SNS에 인종차별과 노숙자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대인과 흑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반면 같은 기간 각각 3배, 2배 폭증한 반면 팬데믹 이후 증오범죄의 타깃이 된 아시안계에 대한 범죄는 지난해 47건에서 올해 32건으로 32% 감소했다.

이는 아시아계가 상대적으로 범죄 피해를 덜 신고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이들에 대한 범죄 입증이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도 뉴욕에선 아시아계를 겨냥한 무차별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월 정신이상 노숙자가 지하철역에서 중국계 여성을 선로로 밀어 숨지게 했으며 지난 2월 말 20대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 7명을 연쇄 공격했다.


40대 남성이 지난달 지하철역에서 아시아계 남성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쳤다가 붙잡혔고 한국 외교관이 지난 2월 '묻지마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올해 초 취임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지하철 안전대책과 총기범죄 근절 계획을 내놓는 등 치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직 효과가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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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애덤스 시장은 총기 위기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기회 증가, 아동 교육 개선, 정신 건강 자원에 대한 추가 접근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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