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테크윙, 올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60% 증가 전망"

케이프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테크윙 에 대해 하반기에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테크윙 의 매출액은 6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2.9% 증가한 142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 비메모리 핸들러와 C,O,K의 매출 호조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메모리 고객사의 투자 확대로 메모리 핸들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고, 비메모리 핸들러는 신규 고객사 추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589%의 큰 폭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C,O,K 부문은 칩 교체 수요로 전 분기 대비 30.4% 증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없는 가운데 매출액 확대, 장비 믹스 개선, 수익성이 높은 C,O,K 매출액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21.2%를 기록했다”며 “메모리 핸들러 수요가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북미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메모리 역시 신규 고객사 외 기존 고객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측됐다. 2분기 매출액은 833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4%, 45.2%로 예상된다. 하반기 고객사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의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는 SSD 핸들러 부문이다.

SSD 핸들러의 경우 SSD 컨트롤러 공급 부족에 따른 검사장비와 핸들러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하반기 SSD 컨트롤러 수급이 개선되고 SSD 검사장비 업체인 네오셈의 최근 북미 고객사향 546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공시를 고려하면 하반기 회사의 핸들러 장비에 대한 수요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순 연구원은 “ 테크윙 은 SSD 핸들러 매출 추정을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있어 실제 장비 발주 시 실적 추정치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리드 타임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비메모리 장비 업체의 리드 타임이 증가하는 추세로 장비 생산에 차질이 없는 회사의 반사 수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회사의 장비는 항공으로 인도된다는 점에서 해상 물류난의 이슈에서도 자유롭다”며 “올해 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3117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67%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하반기 부진한 실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겪은 이후 반도체 섹터 주가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과거 대비 다변화된 장비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