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 불확실성 계속되자 하락세…'고래'는 매수 나서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23% 내린 4만364달러(약 4963만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된 이후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했다. 다음날인 15일에는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앞선 이달 5일 당시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지명자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 발언했는데 이 역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폴 로빈슨 데일리FX 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 수축을 이끈 지난 3개월 간의 조치로 인해 단기적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라면서 "그러나 변동성의 본질과 이것이 비트코인의 특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반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규모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이들을 뜻하는 '고래'가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14일 주주서한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를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으로 정한 것은 우리를 기존의 경쟁자와 차별화시켰고 브랜드를 높였다"라며 추가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일러 CEO는 그간 비트코인 12만9218개를 사들이는데 39억7000만달러(약 4조8811억원)를 사용했다고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29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이달 10일 50.71(중립)과 비교하면 2.42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