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 규모 35개월째 감소…개선 속도는 둔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은행의 연체율이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개선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5%로 전월말(0.22%)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30%로 전년 동월 말(0.43%)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13%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년 동월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2%로 0.17%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0%로 0.07%포인트 각각 낮아지며 2019년 4분기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년 동월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하며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행업 연체잔액은 35개월째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은행업 연체채권 규모는 2월말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5조원으로 35개월 연속 줄었다. 2018년 4월 발생한 조선사 한 곳의 연체를 제외하면 64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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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연체 규모는 35개월 연속 감소 중이나 개선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을 거쳐왔음에도 은행업의 연체는 2013년부터의 감소 추세를 여전히 이어가는 중"이라며 "단 방향성의 변화는 없으나 2021년 10월부터 가계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그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금리 상승세와 이에 따른 이자상환 부담 확대를 고려하면 연체율 하락의 속도는 연중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원 프로그램 종료 후를 대비한 주요 은행의 선제적 대손충당금 전입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건전성 우려를 제기할 환경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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