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충당금 부담에 낮아진 실적…주가 우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JP모건체이스가 1분기 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4일 기준 126.1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5일은 성금요일로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최근 5거래일간 주가는 4.22%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소폭 밑돌면서 투심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1분기 총영업이익으로 307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주당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2.63달러까지 감소해 같은 기간 41.6% 줄어 시장 예상 수준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충당금 전입액 기저효과가 반영된 탓이다. 지난해 2020년 적립한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었지만, 올해는 환입효과가 소멸된데다 러시아사태와 금리 상승에 따른 대손 우려가 커지면서 충당금 15억달러를 적립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비용이 없었다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을 것"이라며 "그간 코로나 피크 이후 충당금환입이 지속적으로 실적에 도움이 되었는데, 해당 국면이 마무리되어 가는 상황에 러시아 관련 충당금이 더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기업과 투자은행 부문은 투자은행 수수료 감소(-31%) 와 증권 상품 실적 저조로 매출액 135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다. 소비자·커뮤니티뱅킹 부문 매출은 예금, 고객 투자 증가에도 122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주택 대출과 차량 리스 관련 매출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매매 부문은 주식 거래 감소 영향을 반영해 8%가량 감소했다.
순이자 이익은 1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율은 1.66%로 시장 예상 수준을 0.6%포인트 밑돌았다. 비이자이익은 16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줄었는데 투자은행 수수료 감소와 투자 손실, 주택담보 대출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EPS는 2.63달러로 시장 예상 수준(2.7달러) 보다는 낮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 감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체이스는 은행과 증권사의 혼합기업이라고 보면 되는데 앞으로는 은행에 해당하는 가계·기업금융 부문 이자 이익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1분기 애매했던 실적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도 좋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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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사는 올해 1분기 1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 배당금은 30억달러를 지급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유통 주식 수를 감소시켜 주당순이익 개선 효과가 있는데 지난해 1분기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해 지난 1년 주주환원 수익률을 7.6%로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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