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좋아요'라더니…페북, 팟캐스트에서 발 빼다?[넥스트.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페이스북이 팟캐스트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 팟캐스트는 유튜브(3월 8일자 기사 '유튜브는 왜 돈을 줘가며 팟캐스트를 끌어안나'), 스포티파이, 아마존 등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관심을 쏟아온 사업이죠. 그런데 갑자기 관심을 거두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페북이 1년 만에 팟캐스트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북은 지난해 4월에만 해도 미국인들을 위한 팟캐스트 서비스인 '라이브 오디오 룸즈'를 내놓았는데요. 이 때만 해도 오디오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컸어요. 미국 페북 사용자들이 라이브 오디오룸과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거죠.
여러 크리에이터들과 계약도 맺고 미국 팟캐스트 업계의 최대 컨퍼런스인 팟캐스트 무브먼트의 스폰서로도 참가했고요. 페북의 제품 담당자가 한 팟캐스트인 '뉴미디어쇼'에 직접 나와 페북 플랫폼에 가입해달라고 홍보할 정도로 페북의 팟캐스트 열정은 대단한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1년 만에 이러한 열정이 식었다네요. 블룸버그는 페북의 팟캐스트 플랫폼과 함께 일하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페북이 이들과 함께 팟캐스트 대신 메타버스나 온라인 쇼핑과 관련한 행사를 포함해 다른 이니셔티브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는 거에요. 업계에서는 페북의 시들해진 관심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요. 청취자도 끌어들이고 광고 수익도 거둘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기 때문이죠.
또 다른 사례도 있어요. 페북이 팟캐스트를 키우겠다고 하면서 크리에이터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려고 했었는데요. 팟캐스트 프로덕션사인 에딧오디오의 스테프 콜본 최고경영자(CEO)에게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해놓고선 진행하지 않았다고 해요. 또 지난해 8월에 스폰서로 참가한 팟캐스트무브먼트의 지난달 오프라인 행사에도 페북 직원은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페북 대변인은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릴스나 피드에 대한 우선순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회사가 팟캐스트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구체적인 건 밝히지 않았지만 오디오 서비스를 연계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요. 오디오 시장 자체가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미련은 아직까지 남겨두고 있는 거라고 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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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메타버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페북의 다른 사업들이 받을 영향이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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