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웨덴·핀란드 나토가맹시 핵배치"
"바이든, 유럽서 3차대전 발발 크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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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위협 가능성에 대해 가벼이 볼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맹시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 동유럽 지역에서 서방과 러시아간 핵대결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번스 국장은 이날 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가 그동안 전쟁에서 겪은 군사적 좌절을 감안하면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혹은 저위력(Low-yield) 핵무기를 배치해 위협할 가능성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이와같은 우려를 뒷받침할만한 실질적인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앞서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핵위협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맹한다면 발트해에 있는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나 극초음속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방어수단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이러한 조치에 나서진 않고 있지만 조치에 나서야만 한다면 이건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국경지역의 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언급하는 이유는 미국과 서방의 제재 압력 강화와 군사개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러시아는 약 2000기 이상의 전술, 저위력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개전 이후 아직까지 위협이 될만한 실전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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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 국장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에서 3차대전이 일어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앞서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거나 옛 소련 전투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내자는 폴란드의 계획 등도 수용되지 못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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