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항공 사고 원인, 부조종사 정신 문제(?)
中 민간항공국, SNS에 루머 퍼지자 경고, "사고 원인 나오면 공개할 것"
사고 후 조종사 및 승무원 정신적 충격…심리 치료는 정상적인 안전 업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지난달 21일 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MU 5735)의 사고 원인이 부조종사의 정신 건강과 관련 있다는 루머가 퍼지자 중국 민간항공국(CAAC)이 진화에 나섰다.
12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 데이터가 공개됐으며 부조종사가 사고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또 중국 민간항공국이 승무원들에게 정신 건강 모니터링을 받도록 요구할 것이라는 소문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 SNS 상에 빠르게 퍼지자 중국 민간항공국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우스제 민간항공국 항공안전실 부국장은 "비극적인 사고는 아직 조사 중"이며 "사고 원인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루머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법 위반"이라며 "공안과 협력, 루머를 퍼뜨린 사람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부국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등 중국 항공 관련 종사자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민간항공국 측은 항공사와 함께 항공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심리 안정 치료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간항공국 측은 조종사를 포함 승무원의 정신적 안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는 항공 안전 관리의 가장 중요한 점검 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까지 항공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면서 항공 비행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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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사고 직후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관련 음모론이나 루머를 퍼뜨린 계정을 조사해 28만 건의 가짜 메시지를 삭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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