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달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할 전망이다.


성사된다면 윤 당선인 입장에서는 집권 후 첫 외교무대가 미국 정상과의 만남이 되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다음 주 방한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과 대응을 점검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당선인을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당선인을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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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외신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양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5월 말 방한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하는 정식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가 5월24일께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 국무부에서 한미 양자관계를 담당하는 마크 램버트 부차관보가 이번 주 방한, 다음 달 한미정상회담 개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일본·인도·호주 4개국의 대중국 견제 협력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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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5월24일께 일본에서 모디 총리를 뵙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해 일본 방문 날짜를 시사했다. 백악관은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이 늦은 봄에 일본에서 쿼드 정상회의 개최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대로 일본에서 쿼드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이를 계기로 25, 26일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경우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한미가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윤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가 있으면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게 대단히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이야기했고, 미국 측에서도 같은 시각에서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논의하고 있는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 방일 일정이 잡히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미정상회담과 별도로 성 김 특별대표를 비롯해 미국 북핵 당국자들은 다음 주 한국을 찾아 현 정부 및 차기 정부 인사들과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 대표는 오는 18일 방한해 나흘간 일정을 갖고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한다. 미국 북핵 차석대표인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도 이 시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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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한에서 김 대표는 인수위 등 차기 정부 인사들과도 만나 대북 대응 방향을 조율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응을 협의할 전망이다.


김 대표가 방한을 하는 것은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 등 대형 기념일을 맞아 추가 도발에 나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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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기간은 한미연합훈련기간과도 겹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할 경우 정세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한미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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