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의 72% 올 들어 발생
3월 코로나 사망, 암 사망자보다 많아

코로나19 사망자 누적 2만명 육박…한 달 사이 '더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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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뒤 한 달 만에 ‘더블링’된 셈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사망자가 171명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총 1만9850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한 해에만 1만4287명이 사망해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중 72%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2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 규모가 커지며 사망자도 급증한 탓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로나19 사망자는 1월 1192명, 2월 1303명이었지만 지난달엔 8172명으로 급증했다. 이달 들어 12일까지의 사망자는 3620명으로 1월과 2월 사망자를 합한 수보다 많다.


코로나19 사망자 폭증은 누적 확진자 수 추이로도 확인된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2020년 1월20일 이후 누적 사망자가 1000명에 이르기까지는 1년(2021년 1월5일)이 걸렸고, 이로부터 5000명까지는 다시 1년(2021년 12월23일)이 소요됐다. 이후 석 달 만에 누적 사망자 1만명을 넘어서고, 이로부터 다시 한 달 만에 2만명에 가까워졌다.

3월 한달 사망자 수(8172명)는 그간 국내 사망 최다 원인이었던 암 사망자보다도 많은 수치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암 사망자 수는 월 평균 7071명이었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를 비롯해 확진자, 사망자 등 주간 지표는 모두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된다. 1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위중증과 사망자가 점차 감소하는 중으로 현재 정점 구간은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망자 주간 발생 추이는 3월 넷째주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은 3월 둘째주 2.61명→3월 셋째주 3.79명→3월 넷째주 4.87명으로 정점을 기록하고 3월 다섯째주 4.48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변이가 해외 국가들처럼 2차 정점을 형성하는 ‘쌍봉형’ 유행으로 이어지거나 확진 감소세를 완만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손 반장은 “쌍봉형 유행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는 BA.2가 BA.1을 대체하면서 전체 유행이 길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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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1과 BA.2가 재조합된 XE변이의 국내 유입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XE변이는 최근 영국, 대만 등에서 검출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확인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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