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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1일(현지시간) 국채 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제 둔화 우려가 재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8%를 돌파, 2019년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3.04포인트(1.19%) 떨어진 3만4308.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5.75포인트(1.69%) 낮은 4412.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9.04포인트(2.18%) 하락한 1만3411.96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4.24포인트(0.71%) 떨어진 1980.32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이 큰 기술주와 성장주의 약세가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장 대비 3.94%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베어드가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5.20% 떨어졌다. AMD 역시 3.59% 밀렸다. 테슬라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공장의 생산 중단이 지속됨에 따라 이날 5%가까이 미끄러져 1000슬라선이 붕괴됐다.


유가가 급락하며 에너지주도 하락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6.28%,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4.85% 하락 마감했다.

다만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1.69% 올랐다. AT&T는 디스커버리 분사 완료 소식에 7% 이상 상승했다. AT&T에서 분사해 신설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첫 거래일을 1.43% 상승 마감했다. 델타항공(4.0%), 알레스카항공그룹(1.01%), 아메리칸항공그룹(2.29%), 사우스웨스트항공(3.35%) 등 항공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Fed의 행보와 이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78%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도 여전히 높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6.0%에서 10% 올라 뉴욕 연은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3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4%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이전 보고서(2월 CPI)에는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에 따른 석유, 가스가격 급등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3월 인플레이션이 엄청나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전날 CBS 페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이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켜,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 역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4%(3.97달러) 떨어진 9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여파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4.2%(4.30달러) 떨어진 98.48달러에 마감해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5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7.52% 떨어진 3만998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이후 나타났다. CNBC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금리 상승 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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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부터 JP모건, 델타항공의 실적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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