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지역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하라" 靑 청원
정은경 "실내는 당분간 마스크 유지 필요"
영국·프랑스·독일 등 방역 완화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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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만명 대를 기록한 가운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다른 방역지침을 해제한다고 할지라도, '실외 마스크 착용'은 가장 마지막에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것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은 10일 오후 4시 기준 122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서울 종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보건소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보건소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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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최근 정부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발언했다"며 "그러나 다른 서방 국가들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보다 오미크론 팬데믹을 먼저 경험한 미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는 추세"라며 "하와이 주지사는 뉴스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중단(학교는 제외)한다고 발표했다"고 썼다.


또 청원인은 "영국·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하는 추세"라며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잘 협조해준 국민들을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이내에 일부 위험 지역을 제외하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라는 선물을 선사해달라"며 "국민들은 이제 지쳤다. 위드 코로나를 넘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가야 하는 시점에서 마스크 착용은 불필요한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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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외 '노마스크' 당장은 어려울 듯…정은경 "올여름 목표"


앞서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벗는 조치는 방역조치 해제 중 가장 마지막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급격한 방역 완화는 섣부르단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 "올 여름철을 목표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국민소통단 6기' 영상에서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실내 경우는 당분간은 마스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외부·실외에서는 현재도 2m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며 "아무래도 사람들 보는 눈이 있고, 썼다 벗었다 하는 것도 불편하고 남에게 민폐를 끼칠까 봐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또한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감소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있으면 사회경제적 피해와 특히 생업 시설 피해가 큰 거리두기 조치부터 해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따라서 마스크 해제 여부는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는 아니다. 이 부분은 방역상황 등을 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유럽 등 일부 국가는 이미 '노마스크'


한편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분위기다.


영국은 지난 1월 말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2월24일에는 방역조치를 전면적으로 풀었다. 프랑스는 지난달 14일부터 실내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없앴다. 학교와 직장에서도 이른바 '노마스크'를 가능하게 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대부분을 해제했다. 독일 또한 3월20일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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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도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지난 1일부터 입국 조치를 대폭 완화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여행객은 더 이상 싱가포르 입국 승인을 위한 백신 트레블 패스 신청, 코로나19 여행자 보험 구매 등의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어졌다. 또 싱가포르 입국 후 별도의 코로나19 검사 또한 받지 않아도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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