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솔리다임 첫 ‘합작품’ SSD 출시…"낸드 시너지 본격화"(종합)
연평균 15.4% 성장하는 기업용 SSD 시장 진출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양사 기술력을 결합한 첫 기업용 SSD(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 제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12월 낸드 시장 장악을 위해 인텔 낸드 사업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한지 3개월 만에 내놓는 첫 결과물이다.
5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자회사 솔리다임과 협업해 개발한 기업용 SSD ‘P5530’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P5530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128단 4D 낸드와 솔리다임의 컨트롤러가 조합된 것으로 데이터센터에 쓰일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초당 8GB(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4세대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용량은 1TB(테라바이트), 2TB, 4TB 등 총 세 가지로 출시된다.
양사는 신제품에 대한 자체 성능평가를 마치고 현재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해외 주요 고객들에게 이 제품의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직후부터 양사의 기술 강점을 결합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D램 대비 부족했던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특히 낸드 사업 중에서도 모바일 중심의 경쟁력만 갖고 있었는데 인텔이 기업용 SSD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서로 힘을 합치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신제품은 양사의 시너지가 발휘된 첫 작품이라는 것 외에도 연 평균 15.4% 성장이 예고된 기업용 SSD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기업용 SSD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입한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의 통합 시너지를 발판삼아 기업용 SSD 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지난달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기업용 SSD시장은 지난해 매출액이 186억1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220억1400만달러, 2026년 366억8000만달러로 급성장이 예고돼 있다. 2021~2026년 추정 연평균 성장률이 15.4%에 달한다. 기업용 SSD는 매출 기준으로도 전체 SS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전망이다. 2021년 54.8% 였던 비중이 2022년 56.0%, 2026년 63.2%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 등 4차산업 혁명이 불면서 데이터 저장·처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이로인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ESSD 주문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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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솔리다임의 역량을 합친 이번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최적화를 지속해 ‘1+1’을 뛰어넘는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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