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실패에 현산보다 더 떨어졌다…"신작만이 살 길"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게임 개발업체 크래프톤 크래프톤 close 증권정보 259960 KOSPI 현재가 288,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8.87% 거래량 412,704 전일가 265,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래프톤, 1조 클럽 진입…영업이익은 23% 증가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1조원 펀드로 인도 기술 투자 본격화 "크래프톤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 성장 기대"[클릭 e종목] 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새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크게 폭락한 와중에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11일 전 거래일보다 12.79%(3만8000원) 떨어진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실적 부진이 이날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40억원과 430억원이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78%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으로 보더라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신작 '뉴스테이트'의 실패가 치명적이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뉴스테이트 매출액은 182억원(일매출액 기준 3억6000만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낮았다. 당초 시장의 뉴스테이트 일 매출 기대치는 30억원 이상이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뉴스테이트의 장르 특성상 실적이 올라오는 시점이 다소 느리다는 점, 계절적 비수기에 일회성 비용까지 포함된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기존 크래프톤의 강점인 배틀그라운드 IP 에 대한 프리미엄 하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은 새해 들어 코스피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말 46만원에서 지난달 28일 27만4500원으로 한 달 만에 40.33%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 주가 하락률 1위로, 광주에서 대형 붕괴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보다 하락 폭이 컸다.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 하락률은 36.9%다. 이달 들어서는 주가 하락 폭이 더 확대돼 11일 기준 크래프톤의 지난해 말 대비 하락률은 43.7%까지 확대됐다.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33만원으로 26% 내렸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45만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적정주가를 68만원에서 55만원으로 19% 하향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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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출시될 신작들이 크래프톤의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언노운월즈의 신규 IP 게임과 하반기 PC용 서바이벌 호러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두 게임 모두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유한 게임사들이 개발해 크래프톤의 실적 개선과 게임 IP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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