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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이지은 기자] 북한의 헌법상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가 오는 6일 개최된다. 과거 최고인민회의를 대외 메시지 창구로 활용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번에도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달 7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직후라는 점에서 김 총비서의 메시지에는 대미·대남 강경 발언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정부 임기가 1년이 지난 상황인데도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강력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상징적인 최고주권기관으로, 우리의 국회에 해당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사업정형(실태)과 올해의 과업, 예산 및 결산, 육아법, 해외동포권익옹호법 채택 관련 문제 등 대내적 사안들이 논의된다.


하지만 과거 김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를 메시지 전달 창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올해 회의에서 대남 및 대미관계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면서도 과거 여러 차례 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 등을 통해 대미·대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19년 4월 13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하노이 결렬 이후 처음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를 밝혔고, 지난해 9월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남북 통신선 복원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강경일변도가 고스란히 메시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만 7차례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만큼, 앞으로도 군사도발을 이어나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는데,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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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런 패턴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했던 때와 유사하다. 그해 북한은 핵실험과 함께 미사일 발사만 24차례를 감행했다. 이후 북핵 위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뒤 극적으로 세 차례나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북한은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 80주년,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에 맞춰 한층 강도 높은 도발을 결행할 가능성이 크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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