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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연임 앞둔 중국 올해 고소득국가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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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협 상무위원, "한국, 대만 이어 2차대전 이후 3번째 국가"
올해 경제 5% 이상 성장 자신…위안화 올해도 강세 기조 유지할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 고소득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WB)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2696달러를 넘는 국가를 고소득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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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린이푸 중국 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은 전날 중국 공공외교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세계 2차대전 이후 저소득에서 고소득 국가가 된 나라는 한국과 대만뿐이었다"면서 "중국이 올해 또는 내년에 3번째 고소득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집계된 통계가 내년에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올해 고소득 국

가가 된다는 의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7일 발표한 지난해 중국 GDP는 114조3670억 위안이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17조9559억5134만 달러가 넘는다. 이를 중국 전체 인구로 나누면 1인당 GDP는 1만2551달러(환율 변동 감안) 내외로 추정된다. 중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1만달러를 넘었다.


린 상무위원은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16%만이 고소득 국가로 분류돼 있지만 중국으로 인해 전 세계 인구의 34%가 고소득 국가로 분류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 중국 경제가 약 6%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뒤 "중국 경제는 앞으로 계속 세계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는 오는 2035년까지 연간 8%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스진 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도 "올해 중국 경제가 5%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경제는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류 부주임은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가들이 중진국 덫에 빠져 고소득 경제로 진입하지 못하지만 중국 경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8%포인트 낮춘 4.8%로 전망했고, 세계은행도 종전 5.4%에서 5.1%로 하향 조정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해외 경제 전망 기관 및 해외 언론들이 중국 부동산 시장 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경기는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중국 부동산에 대한 우려는 말그대로 우려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방역 문제가 경제 하방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해외 경제 전망 기관 및 해외 언론의 분석 역시 다소 과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올해 중국 경제가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 약화라는 3가지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중국 지도부가 진단한 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 및 금융정책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미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사전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일각에선 올해 시진핑 국가 주석의 연임이 결정되는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고소득 국가 입성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미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위안화가 올해에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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