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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대차 신규 계약, 절반은 월세…갱신보다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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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대차 신규 계약, 절반은 월세…갱신보다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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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주택 임대차 신규 계약의 절반은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5건 중 1건이 월세인 갱신 계약 보다 월세 비중이 컸고, 주거면적도 더 작았다. 전월세 가격이 오르면서 임차가구의 주거여건이 열악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11월 서울 주택 임대차 거래건수는 총 13만6184건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을 말한다.

이 중 갱신거래는 3만7226건, 신규거래는 9만8958건이었다.


갱신계약 3만7226건 중 월세 비중은 21.9%(8152건)였다. 반면 신규계약의 월세 계약비중은 48.5%(4만7973건)로 집계됐다. 신규계약에서 월세비중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갱신 계약 중 월세 비중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다가구가 29.8%로 가장 높았다. 갱신 계약된 전체 단독·다가구 중 29.8%가 월세로 계약됐다는 얘기다. 이어 아파트가 22.5%, 연립·다세대 16.6% 순이었다. 신규 계약의 경우 단독·다가구의 월세 비중이 67.1%나 됐다. 신규 계약 시 전세 보다는 월세로 계약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미다.

평균 거래면적도 갱신, 신규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거래된 주택면적의 평균은 전용면적 54.6㎡로 갱신이 65.7㎡, 신규가 50.4㎡였다. 모든 주택 유형에서 갱신 계약된 주택면적의 평균이 신규 거래에 비해 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전문가는 "주택 임차보증금 수준이 높아지고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신규 임차인들이 주거면적을 줄여 이동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규 계약한 주택 임차인들의 주거여건이 나빠진 가운데 올 7월부터는 계약을 갱신한 기존 임차인들도 계약이 종료되며, 신규 전세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여 수석연구원은 "이들 수요와 함께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면서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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