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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디아까지…MS, 게임서도 제국을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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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디아까지…MS, 게임서도 제국을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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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를 인수한다. ICT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에 걸쳐 MS의 게임 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중인 국내 게임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금액만 82조원 ‘세기의 딜’= 18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은 MS가 블리자드를 약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세기의 딜’로 평가 받았던 엔비디아의 ARM 인수(400억달러)도 훨씬 웃도는 메가 M&A다. MS 역사상으로도 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MS는 링크드인을 2016년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인 262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MS 관계자는 "게임은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로, 블리자드는 게임 개발과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선두주자"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매출 기준으로 텐센트, 소니에 이어 3위 게임사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MS는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게임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급부상한 ‘메타버스’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처럼 게임과 연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사활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측은 지난해 말부터 인수 협상을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은 오늘날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며 "(이번 인수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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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플랫폼 다변화 물결= MS의 블리자드 인수는 국내 시장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리자드 IP 확보로 MS의 엑스박스 콘솔 게임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게임과 온라인 게임이 주류를 형성했던 국내 시장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을 비롯한 각 게임사들은 최근 콘솔 게임 개발·출시 계획들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플랫폼 다변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3인칭 슈팅 진지점령 게임 ‘오버프라임’의 콘솔 버전을 PC 버전 공개 후에 출시할 예정이고 엔씨 역시 ‘리니지W’의 콘솔 버전과 최신 리니지 IP의 콘솔 게임 ‘프로젝트TL’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도 카트라이더 지식재산(IP)의 콘솔 버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올해 중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내 게임 업체들이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은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게임 사업 성장을 이루겠다는 MS의 M&A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이제 글로벌 이용자들을 흡수하기 위해선 포화 상태에 모바일 게임 시장을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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