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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미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급락…나스닥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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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 급등, 기대 이하의 금융주 실적 등의 여파로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34포인트(1.51%) 내린 3만5368.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5.74포인트(1.84%) 내린 4577.1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6.86포인트(2.60%) 내린 1만4506.90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점 대비로는 10%이상 떨어지며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평균이동선을 하회했다.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 역시 3.1%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미 국채 금리가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IT섹터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직격탄이 된 모양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82% 하락 마감했다. 메타(옛 페이스북)와 아마존 역시 각각 4%,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의 잭 재너시윅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동성이 철수하는 모습을 보고 있고 이는 시장을 겁먹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역시 "Fed의 금리인상 시기,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올 상반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금융주 실적도 기대 이하였다.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골드만삭스 역시 전장 대비 7%가량 떨어져 전체 다우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또 다른 금융회사 찰스 슈왑의 실적 역시 EPS 기준 0.86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를 약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블리자드의 주가는 25.9% 급등했고, MS의 주가는 2.4% 미끄러졌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1.866%까지 치솟으며 2020년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진입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을 둘러싼 우려로 인해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61달러(1.92%)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0.4% 뛴 배럴당 87.9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란과 동맹을 맺은 예맨 반군 후티가 드론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여파다. 블룸버그통신은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인 공급 차질 우려를 더 키웠다"고 전했다. UAE는 세계 8번째 석유 생산국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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