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제주도 맛집 정복, 아이패드병 완치"…놀이형 저축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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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금융업권의 ‘놀이형 저축(펀 세이빙)’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 주요 고객으로 부상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쉽고 간단한 저축방식이 유행하면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거나 짧은 시간 돈을 모아야 할 경우 재밌게 가입하고 저축할 수 있다. 금융사로서도 소액·단기 저축을 희망하는 2030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관련 상품이 계속 출시되는 추세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26주적금 with 카카오페이지’를 출시했다. 26주적금은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풍차돌리기 적금 상품이다. 원하는 가입금액을 설정하면 해당 금액만큼 매주 늘어난다. 소액으로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나 니니즈 캐릭터를 선택한 뒤 저축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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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여기에 웹툰이라는 재미요소를 추가했다. 26주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1만7000원 상당의 카카오페이지 캐시 쿠폰을 지급한다. ‘무협 춘식이’나 ‘엘프 춘식이’처럼 카카오페이지 버전의 캐릭터를 제작하고, 적금 계좌 개설과 만기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26주 적금의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0%(6개월 기준)에 도전 성공 시 부여하는 우대금리 0.50%로 총 2.2%다. 가입자는 매년 약 300만좌씩 늘면서 지난 11월 1000만좌를 돌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이 전체 70.7%를 차지했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MZ(밀레니얼+Z세대)세대는 통상 이색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리나 한도만을 따져 장기간 적금에 가입하던 과거 세대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양새다. 이에 지난해 주요 금융그룹 임원과 회장의 경영전략회의에서 "MZ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즐거움을 주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선물 받아 적금 넣고, 목표 세워 우대 받고

KB국민은행이 제공 중인 놀이형 저축상품은 ‘스마트★폰 적금’이 대표적이다. 모바일에서 아이콘을 눌러 저축할 수 있는 ‘아이콘 적립’과 계좌현황을 ‘농장육성’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특정이다. 만기 36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연 2.55%로이고 최대 100만원 이내로 가입할 수 있다. 타인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가입까지 하게 되면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지인으로부터 계좌선물을 받아야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연 2.90% 금리에 6개월 만기로 가입할 수 있다. 계좌 선물을 희망할 때는 받을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만 알면 된다. 자신의 계좌에서 선물할 금액을 지정하고,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생성된 링크를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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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지난달 일명 적금포기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인 ‘챌린지박스’가 출시했다. 유럽여행 시작, 명품지갑 선물, 전자기기 구매 등 원하는 목표와 금액, 기간을 설정하면 매주 모아야 하는 돈이 자동 계산된다. 목표 금액은 500만원 이내로 소액이며, 목표 날짜도 30~200일로 짧다. 최고금리는 목표달성 시 주어지는 우대금리 0.50%포인트를 합해 2.0%다.


지방은행에서도 재미를 결합한 놀이형 저축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대구·경북지역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지를 방문한 뒤 모바일 앱을 통해 GPS 인증을 거치면 된다. 방문 건당 0.15%포인트씩 우대금리가 올라가고, 대구와 경북 각각 최대 0.75%포인트씩 총 1.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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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저축을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스타트업도 탄생했다. 이달 저축플랫폼 출범을 앞둔 ‘부엔까미노’다. 지난해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저축플랫폼에서는 저축 목표와 금액, 규칙, 커스텀 등 다양한 펀세이빙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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