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물가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한은 '2021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수출입화물이 수북이 쌓인 부산항 신선대부두가 야간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대한민국은 2021년 연간 수출액이 64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64년 첫 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1977년 100억달러, 1995년 1000억달러, 2018년 6000억달러를 넘어 섰고, 올해 6400억달러를 돌파하며 66년 무역 발자취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부산=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해 연간 수출입물가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대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수출·수입 물가는 한 달 전보다 소폭 하락해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14.3%, 수입물가는 17.6% 상승했다. 이는 각각 2008년 21.8%, 36.2% 상승한 이후 최고 상승이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수출·수입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2020년 연간 마이너스 기록한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021년에는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등이 크게 뛰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수출물가지수(이하 원화기준 잠정치·2015년=100 기준)는 114.64로 지난 11월(115.84)에 비해 1.0% 하락했다.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월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5.3%), 화학제품(-1.7%) 등이 내렸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환율은 달러당 평균 11월 1182.91원에서 12월 1183.70원으로 올랐다.
다만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3.5% 높은 것으로, 전월(25.5%)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1개월 연속 상승이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11월보다 1.1%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3% 상승했다.
작년 12월 수입물가지수(127.11)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광산품(4.6%), 석탄 및 석유제품(-5.6%)을 중심으로 전 달보다 1.9%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7%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9%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6% 상승했다. 10개월 연속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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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 팀장은 이와 관련 "두바이유의 경우 11월 전월 대비 8.8% 하락한 반면, 최근 유가가 약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국제 유가 흐름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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