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이준석, 젊은 꼰대…일탈 행위로 사람들 짜증 나게 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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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쓴소리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향해 4일 "이제 그만 나섰으면"이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한 누리꾼이 '김 전 의장 어떻게 생각하나. 역사적인 총선 대패의 주역이자 의원님과도 나름의 악연이 있는데 할 말이 많으실 것 같다'고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 전 의장이 이 대표를 향해 쓴 글을 언급하며 '김 전 의장 발언에 공감하느냐'고 했고, 홍 의원은 "총선을 망친 김형오가 할 말이 아니지요"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당 대표의 일탈행위는 그를 아끼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짜증 나게 하고 있다"며 "이준석은 자기 생각에 아니다 싶으면 참지 못한다. 직책·나이·관례를 따지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이준석이 당 대표로 뽑혔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나는 진심으로 반겼다"며 "그러나 대표직을 가진 채 잠적·잠행하고 돌출행동하며 자기 뜻을 관철하는 행태를 보고는 적잖이 실망했다. 기성 정치인 뺨치는 수법이다. 젊은 꼰대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 전 의장은 "이런 식으로 간다면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 책임의 90%는 이 대표와 선대위 주요 관계자에게 있다"며 "더는 후보에게 덮어씌우지 마라. 자기 책임을 회피하지 마라. 몸을 던지고 앞장서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들)"이라고 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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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장은 지난 2일에도 블로그에 글을 올려 "고비를 넘기려면 선거의 주역인 세 사람에게 살신성인의 자세가 요구된다. 바로 윤석열, 이준석, 김종인"이라며 "선거를 치러본 사람이라면, 또 웬만한 국민이라면 다 느끼는 비상 상황인데 당사자들은 그 심각성을 짐짓 모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윤 후보를 향해 "정치를 바꾸겠다고 하면서 새 문법이 아닌, 구식 문법으로 대답한다. 말에 설득력이 없고 진정성이 묻어나오지 않는다"며 "국민에 대한 윤석열의 무한한 존경심과 나라 사랑의 간절함이 진정성 있는 태도와 절제된 언어로 표출된다면 위기는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직을 맡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내주며 참패했다. 김 전 의장과 홍 의원과의 악연은 오래됐다. 이들은 2008년 예산안, 2009년 미디어법 처리 등을 두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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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 의원은 김 전 의장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2020년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후 지난해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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