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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너마저…84㎡ '15억 클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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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14억9500만원 매매
일산 킨텍스원시티 2블록 14억5000만원 손바뀜
서울 전세 급감, 경기 GTX 호재 겹쳐
수도권 중형 아파트 가파른 상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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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새해 들어 경기 일대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곳곳에서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에 육박하는 중형 아파트 매매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전셋값 급등에 따른 내 집 마련 수요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고양 일산, 용인 수지 일대에서는 웬만한 서울 외곽 지역 시세를 추월할 기세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84㎡(전용면적)는 이달 1일 14억95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실거래가 11억원7200만원을 기록한 이 단지는 9월 12억원, 10월 13억원, 12월 14억원을 잇따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들어 15억원 턱밑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 지역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로열동 고층 매물은 15억5000만원에도 나와 있다"고 전했다.

15억원은 집값의 저항선으로 불리는 가격대다.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이 가격을 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금지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경기에서 84㎡ 기준 15억원을 넘은 사례는 과천, 분당·위례·광교신도시 등 일부 인기 지역에 국한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경기 지역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고가 아파트 지역이 확산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월 둘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전국 최고 수준(0.36~0.47%)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용인 수지구 외에 일산신도시, 성남 수정, 안양 동안, 용인 성복 등에서도 84㎡ 가격이 15억원에 근접한 단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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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 역세권인 고양 장항동 킨텍스원시티 2블록 84.65㎡의 경우 지난달 23일 14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단지 내 비슷한 면적인 84.44㎡가 지난해 10월 11억5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가격 상승세다. 성남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 안양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의 같은 면적대 아파트 역시 새해 들어 실거래가 14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과 키 맞추기, 서울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등으로 경기 지역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앞으로 대출 금지선을 넘어서는 아파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GTX 개통이 예정돼 서울 접근성 향상이 예상되는 지역들의 상승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서울 전세 물량이 급감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전국의 규제가 평준화된 만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집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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