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다문화학생 대상 다국어 온라인 콘텐츠 개발?보급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이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다문화 교육을 실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원격수업이 잦아지면서 중도 입국 및 외국인 가정 다문화 학생들이 학습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청은 자기 주도적인 한국어교육과 교과 학습을 위해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과 e-학습터 초등 교과 콘텐츠의 ‘다국어 번역 자막 제공형’을 지원한다.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은 한국어교육을 필요로 하는 중도 입국·외국인 가정 학생을 위한 원격교육 콘텐츠로, 기초 편 30강과 심화편 30강이다.
한국어 외에도 4개국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러시아어, 몽골어)로 더빙돼 ‘아이톡톡’과 ‘e-학습터’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원격교육 한국어 콘텐츠가 한국어만 제시되거나 다국어 자막으로만 제시돼 학습에 어려움이 있었다.
더빙 형으로 개발된 이 콘텐츠는 한국어가 서툰 학생이 출신국의 언어를 활용하면서 한국어를 학습해 학습효과를 높인다.
e-학습터 초등 교과 콘텐츠의 다국어 번역 자막은 3~6학년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의 내용을 6개 언어로 번역하여 총 404편을 제공했다.
다국어로 교과 학습을 지원함으로써 다문화 학생이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하며, e-학습터 시·도 특화콘텐츠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을 활용해 수업하는 김해합성초등학교 김영미 교사는 “처음 한국어를 접하는 다문화 학생이 학교생활 중심의 더빙형 한국어교육 영상과 익힘책을 활용해 더욱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정희 교육과정과장은 “한국어교육 콘텐츠와 다국어 지원 교과 교육자료의 개발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아이톡톡 교과 영상의 다국어 지원 기능과 연계한 교육자료 제공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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