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通)' 이용배 사장 취임 후 내실경영 강화…수익성 위주 수주 체질 개선
4분기 누적 영업익 834억원 전망

'창립 이래 최대 수주잔고' 현대로템, 3년만에 흑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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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올해 초부터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섰던 현대로템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정사실화했다. 수익성 위주로 수주 체질을 바꾸면서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 잔액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4분기 누적 실적 전망치(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6991억원, 영업이익 834억원이다. 현대로템은 2018년과 지난해 4760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매분기 흑자를 이어가며 2017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올해 1분기 74억원 손실로 출발했지만 2분기 245억원, 3분기 46억원을 기록하는 등 4년 만에 순손실 탈출을 눈앞에 뒀다.

현대로템이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중심으로 한 내실경영이 꼽힌다. '재무통(通)'으로 불리는 이용배 사장이 취임한 직후 현대로템은 지난 1월부터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휴자산 매각, 수익성ㆍ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 강화 등 각 분야에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펴왔다. 지난해 363%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197%로 대폭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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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잔액 실적은 10조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달에만 K2전차 3차 양산사업(5330억원)과 신림선 경전철 운영 및 유지 보수(3295억원) 등 계약을 잇따라 맺었다. 매출 비중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철도 부문에서는 사상 첫 싱가포르 전동차 수주를 비롯해 대만TRA 전동차, 코레일 분산형 고속열차, GTX-A노선 열차 등을 수주했다. 방산부문의 경우 차륜형 장갑차 3차 양산 사업과 장애물개척전차, K1전차 창정비 사업 등 방산 부문의 실적도 높은 수주잔고를 뒷받침했다.

현대로템은 향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철도 부문에서는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방산 부문에서는 기존 제품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무인체계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에는 노르웨이, 오만, 폴란드 등 수요가 있는 해외 국가에서 방산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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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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