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中企, 4개월만에 114억 계약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도입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가 중소기업들의 긍정적 반응과 함께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가 31일 발표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공공조달 성과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1차로 지정된 혁신제품 기업 44곳 중 21곳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11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혁신제품 지정 기업 95.5%는 해당 제도가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혁신제품 지정 후 구매 문의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도 70%에 달했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중기부의 기술 개발 지원을 받은 제품 중 공공성이 뛰어난 혁신제품에 대해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을 허용하는 제도다. 지정된 중소기업이 수요 공공기관을 찾아 계약과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와 매칭도 지원한다.
일례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 지정된 참솔테크의 '면진테이블'은 울산화력발전, 행정안전부 등과 14억8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면진테이블은 통신장비, 계측설비 등 진동·충격에 민감한 제품이 지진으로 인해 손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격리 기능과 운반 기능을 통합한 감염 환자 이송용 장비인 웃샘의 '음압캐리어'도 한국국제협력단, 조달청 등과 16억6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제2차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에는 158개에 달하는 제품이 신청됐다. 중기부는 이 중 53개 제품을 후보로 선정했고, 내년 1월 초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 15개(28%) ▲기계소재 14개(26%) ▲전기전자 9개(17%) ▲화학 6개(11%) ▲바이오의료 4개(8%) 제품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혁신제품이 공공부문 구매에 기반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지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제품에 대한 홍보와 매칭 지원도 강화된다. 중기부는 혁신제품 지정 기업이 혁신제품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올리고 구매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을 상시 운영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11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추진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에너지·바이오헬스 등 분야별 매칭데이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혁신제품 구매 확장을 위해 다각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