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부정·전직 대통령 잘못 인정 않는 '당협위원장' 교체에 무게
'뉴페이스' 보궐선거 출마 독려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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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직 대통령 사과와 함께 변화를 예고하면서 '김종인표' 인적쇄신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안팎에선 당협위원장 교체로 강성 보수와 선을 긋고, 내년 4월 보궐선거 경선에서 새 인물을 대거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가 결국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중도층의 마음을 얻으려는 것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당협위원장 교체는 김 위원장이 쥐고 있는 유일한 인적쇄신 권한이다. 총선 직후 '김종인 체제'가 꾸려질 때만 해도 이 권한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지만 대대적인 강성 보수 물갈이로 이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무감사를 끝낸 뒤 3분의 1에 대한 교체를 권고하며 '비호감 인사'를 우선적으로 바꿔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김 위원장도 16일 기자들과 만나 "도저히 이런 사람들과는 (같이 갈 수 없다)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 그런 사람들은 당에서 용인할 수 없다"고 쇄신 방향을 밝혔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민경욱ㆍ김진태 전 의원 등 중도층이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소위 강성 보수 당협위원장이 우선 교체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당무감사위에서도 교체 대상에 이들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해명을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해 실제 결과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정치 신인에 가까운 인사들의 내년 4월 보궐선거 출마를 독려하며 '뉴페이스' 부각 작업에도 함께 나서고 있다.


앞서 윤희숙 의원 등 초선 의원에게 출마를 권한데 이어 김근식 서울 송파갑 당협위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에게도 출마를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뉴페이스로 선거판을 만들고 싶어한다"며 "경선 무대에 다양한 새 인물들을 올려 경선 흥행과 함께 당의 새로운 얼굴들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당 내 남아있는 강성 보수세력들의 반발과 새 인물에 대한 거부감은 극복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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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위원장이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사과한 것에 대한 당 내 불만이 고강도 인적쇄신을 하는 과정에서 폭발할 수도 있다. 사과에 이은 보다 확실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당 내 잡음이 불가피한 딜레마적 상황에 놓인 셈이다. 선거를 앞두고 언급되는 '뉴페이스'들도 당 내선 좀처럼 환영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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