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도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반응..."바이든 이르면 다음주 접종"
홍조, 호흡곤란 등 아나필락시스 반응 나타나
英과 달리 알레르기 병력없는 사람에게서 발생
美 대통령 인수위 "바이든 내주 공개접종 예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됐다. 앞서 영국에서 나타난 알레르기 사례와 달리 알레르기 병력이 없는 사람에게서 반응이 나타나면서 미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백신 부작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다음주 공개적인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알래스카주의 한 의료종사자가 접종 후 10분만에 몸에 홍조가 나타나고 숨이 가빠지며 알레르기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 응급실로 이송됐다. 해당 의료 종사자는 이송 직후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은 뒤 상황이 안정됐으며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이 의료종사자는 이전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음식과 약물 등으로 발생하며 두드러기와 홍조, 구토, 심한 경우 호흡곤란 증상 등이 나타난다.
화이자 백신은 앞서 8일 영국에서도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2명이 접종 직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직원들은 모두 기존에 알레르기 반응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는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 보건당국은 해당 사례 보고 직후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들의 백신접종을 중단시켰다.
기존 알레르기 환자가 아닌 사람에게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서 미 보건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CNBC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화이자는 공동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화이자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 제품 라벨에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경고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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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접종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대통령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주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 불식을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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