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군 장병의 휴가가 정상 시행된 12일 서울역에서 국군장병이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군 장병의 휴가가 정상 시행된 12일 서울역에서 국군장병이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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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고려하면서 군 당국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군이 '군내 거리두기' 3단계를 상향조정할 경우 혹한기훈련 등 일정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7일 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침을 결정할 경우 군도 지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군내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지침이 강화될 경우 군도 '거리두기'지침을 3단계로 격상하게 된다. 3단계로 격상될 경우 현재 야전훈련을 모두 민간인과 접촉할 수 없는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한다.


또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통제권한이 연대장급(대령)에서 장성급으로 바뀐다. 그만큼 통제가 강화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군은 수도권 외 다른 지역 인원은 휴가 복귀 후 2주간 예방적 관찰, 필요 시 군 병원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병사들 역시 휴가지가 수도권 지역인 경우 휴가 복귀 전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하도록 권고했다. 또 휴가 복귀 후 별도 공간을 분리해 예방적 격리 또는 예방적 관찰을 시행했간부들은 사적 모임과 회식을 계속 할 수 없다.

하지만 군내 코로나 19환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날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전날 하루 새 14명이 무더기 확진된 경기도 파주 소재 육군 부대 병사다. 부대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나머지 2명은 김포 소재 해병대 부대 간부들이다. 첫 확진자는 가족 확진으로 진단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어 전수검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된 간부가 추가 확진됐다. 해당 부대는 아직 3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472명이 됐다. 이 가운데 394명이 완치됐고 78명이 치료 중이다.


주한미군도 전날 한국 내 모든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이동ㆍ모임을 통제하는 등 보건조치를 19일 0시부터 격상하기로 했다.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찰리'로 격상한 것이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찰리는 두 번째로 높은 단계에 해당한다. 주한미군이 지난 11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미군 기지에 대한 HPCON 단계를 찰리로 격상한 데 이어 한국 내 모든 기지로 해당 조치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은 재택근무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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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기지 밖에서는 한국 당국의 모든 법과 규칙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모든 개인이 가능한 한 남한 내에서의 이동을 자제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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