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을 축하해요"…스트롱맨들의 뒤늦은 인사
대선 결과 관망세 유지하던 푸틴, 마침내 축하인사
선거인단 투표 결과 확인한 뒤 뒷북 축학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를 거두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스트롱맨(권위주의 지도자)들이 뒤늦게 대선 승리 축하 인사를 보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한 지 38일 만이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러시아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당선인의 성공을 기원하며, 서로의 차이에도 세계 안보와 안정에 특별한 책임감을 가진 러시아와 미국이 우리 시대에 당면한 많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신뢰를 표현했다"면서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에 따라 서로 접촉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전 세계 멕시코 이주민들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태도에 감사를 표한다"며 "협력과 우정, 각자의 주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양자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외교부를 통해 "희망과 바람을 담아, 미국이 자유의 땅과 용기의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함께 일할 준비가 됐으며, 방위에서부터 민주주의, 무역 등 현안에 이르기까지 브라질과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등 대부분 나라는 미국 대선 결과의 윤곽이 확정되자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이들 나라는 한 달 이상 침묵을 유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5일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하닉 놓쳐도 기회 있다"…목표가 '100만원'...
올해 미국 대선은 패자의 승복 후 승자의 승리 선언이라는 전례가 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소송을 벌이자 이들 나라는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이 3국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특별한 친분을 강조했던 나라들이라는 점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침묵을 택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