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블랙홀 증명·발견한 3명 수상(종합)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블랙홀의 존재를 증명하고 이를 실제적으로 존재한다고 입증한 인물들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 이어 천체물리학 이론가와 관측가에 돌아간데 이어, 올해도 우주의 신비를 밝힌 인물들이 노벨상을 거머줬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6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와 라인하르트 겐젤 독일 막스플랑크외계물리연구소장, 안드레아 게즈 미국 로스앤젤리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 등 3명을 공동 선정했다.
스티븐 호킹과 함께 한 로저 펜로즈
펜로즈 교수는 지난 2018년 사망한 스티븐 호킹 박사와 함께 '펜로즈-호킹 블랙홀 특이점 정리'를 발표한 인물이다.
노벨 위원회는 펜로즈 교수의 수상을 발표하며 "펜로즈 교수가 상대성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블랙홀이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우주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를 상세히 기술한 업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동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는 노벨 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블랙홀을 예견했지만 실제 존재할지 여부에 의문이 있었던 상황에서, 펜로즈 교수가 수학적으로 블랙홀의 존재를 증명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펜로즈 교수의 업적이 호킹 박사과 공동 업적이라는 점에서 호킹 박사가 생존했다면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호킹 박사가 살아있다면 공동 수상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블랙홀을 증명한 겐젤 원장과 게즈 교수
겐젤 원장과 게즈 교수는 블랙홀의 존재를 입증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들은 블랙홀을 공전하고 있는 별들을 망원경을 통해 정밀하게 관측해서, 별들이 공전하고 있는 중심에 태양 질량의 400만배가 되는 어떤 물체(블랙홀 등 초대질량 밀집성)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게즈 교수가 이번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으면서 역대 4번째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됐다.
조동현 교수는 "겐젤 원장과 게즈 교수는 우리 은하계에 존재하는 블랙홀의 존재를 실제로 '관측했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000만원)가 주어진다. 공동 수상이면 이를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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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수상자 발표는 전날 생리의학상,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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