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 날' 최종건 외교차관 "이분법적 세계관으로는 다양한 외교 과제 풀 수 없어"
'실질적·실용적·국민을 위한 외교' 강조
"전문 분야간 경계선을 허물어 선제적으로 소통해야" 강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일도양단의 이분법적 세계관으로는 다양한 외교 과제를 풀어낼 수 없다. 전문 분야 간 경계선을 허물고 다양성과 마주 앉아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경청해야 한다.”
최종건 신임 외교부 제1차관이 18일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신임 차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30분 동안 실국장 40여명과 상견례를 가졌다. 최 신임 차관은 비전통안보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실용적·국민을 위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가 추구하는 국익 자체가 민주주의 및 헌법적 가치 안에 존재해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과도 합치해야 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같이 비전통안보 이슈가 국민의 일상마저 위협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보다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외교, 국민을 위한 외교를 요구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신임 차관은 특히 일도양단의 이분법적 세계관으로는 다앙한 외교과제를 풀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중 갈등, 한일 관계 등 산적한 현안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섬세하고 고차원적 전략이 필요한 시기에 국제정치 현실은 우리에게 양극단의 선택을 강요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러한 경직된 방식으로는 국민을 위한 외교를 할 수 없다”면서 “국익을 제약하는 여러 난제를 풀어내는 작업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 분야간 경계선을 허물어 선제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주문도 보탰다. 최 신임 차관은 “전문가라는 이름 아래 권위를 앞세우거나 벽을 쌓는 것은 외교부의 경쟁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서 “전문 분야 간의 경계선을 허물고 다양성과 마주 앉아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외교력은 이러한 선제적 소통 노력 위에서 진정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내부의 공감과 함께 대외적으로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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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신임 차관은 지난 14일 신임 외교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이날 별도의 취임식은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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