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성희롱·성폭력 예방 고강도 젠더의식 재정립
전 조직 예방교육 실시 및 고충민원창구 강화 등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임실군이 최근 발생한 여성공무원 성폭력 피해 의혹 사건과 관련 직장 내 젠더의식 재정립을 위한 고강도 대책 수립에 나섰다.
21일 심민 군수는 간부회의서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 피해를 포함한 다양한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하는 피해신고 창구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고강도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혹여 피해를 당하고도 말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직원은 없는지 다시금 살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관·과·원·센터 주무팀장 및 부·읍·면장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성희롱 성폭력 발생 시 처리 절차 및 성희롱 발생 방지 교육을 읍·면에서는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오는 31일까지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또한 군청 내 소속 관·과·원·센터에서는 부서장 필수 전 직원 성희롱 예방 사이버교육 이수 후 내달 31일까지 결과를 보고토록 요청했다.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4시간 이상 실시하고 있지만 이에 더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코로나 19 상황임을 감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2개조로 나눠 오는 29일 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전문강사를 초빙,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추가로 실시한다.
고충상담창구 운영을 모르거나 방법과 절차를 몰라 피해를 당하는 직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찾아가는 고충상담원’ 운영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현재 7명으로 구성된 성희롱 고충심의위원 중 외부 전문위원을 2명에서 4명으로 확대, 총 9명으로 구성해 더욱 공정하고 전문적인 고충심의위원회를 풀 가동키로 했다.
또한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강화키 위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간부 공무원 역할의 중요성을 중점으로 관리자의 인식 개선 등 성희롱 예방교육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고충상담원으로 여성정책팀장과 행정팀장을 지정, 성희롱 고충상담 창구를 운영 중인 가운데 행정 게시판을 통해 ‘사이버 고충상담 창구’를 운영 중이며 개인정보 보호 및 비밀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적극 안내, 홍보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집에 처박혀있나 나도 찾아볼까?"…누가 아재 취...
임실군 관계자는 “애통한 마음으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현재 경찰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명명백백하게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