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친 이낙연·김부겸, '친노'·'친이재명' 표심 공략
20일 당대표 후보 등록 마쳐
김부겸은 18일, 이낙연은 20일 봉하마을 참배...권양숙 여사 접견
이재명 지사에도 나란히 러브콜..."함께 좋은 정치하자", "함께 손잡고 일해가겠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이 '친노(친노무현)', '친 이재명'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출마 선언후 이 의원은 국회 활동 위주로 '신중론'을 펼치고 있으며 김 전 의원은 지역을 돌며 보다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0일 이 의원은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낙연의 7대 약속'을 발표하며, '권양숙 여사 접견 선물'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권양숙 여사 접견 선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식을 마치고 고향에 내려간 날 봉하마을에서 주민들과 나눠 마신 대강막걸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전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아침 일찍 봉하에 들어가 대통령님께 인사를 드렸다. 방명록에 '정말 열심히 해서 나라와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적었다"면서 "여사님이준비해주신 곰탕을 먹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봉하마을 방문 전 지난 17일 올린 글에선 "당에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면 지금 어떻게 하실지 여쭙고 오겠다"고 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지난 16일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 파기환송 판결 직후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김 후보는 판결직후인 2시30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만다행"알면서 "앞으로 지사님과 함께 좋은 정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약 한시간 후인 3시29분, 본회의 참석 후 올린 글에서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과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공을 위해 이 지사님과 함께 손잡고 일해가겠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는 당 대표 후보들과 연대하는지에 대해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어느 한쪽 편을 들어서 무슨 도움이 되겠나, 제가 그럴 여유도 없다. 그래야 될 이유도 없고 도정하기도 바쁜데 그런것까지"라고 일축했다. 두 당 대표 후보의 행보는 전당대회 향배가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못지않게 친노에 달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로 대권 후보로서 리스크를 제거한 이지사의 팬덤도 영향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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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 후보의 출마선언 이후 행보는 갈린다. 이 의원은 각종 세미나 참석 등 국회 위주로 활동한 반면 올해 총선에서 낙선한 김 전 의원은 전국을 돌며 각 지자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한편 당대표 경선과 함께 치러지는 최고위원 경선 후보로는 이날까지 이재정ㆍ이원욱ㆍ노웅래 의원, 염태영 서울시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이어 신동근ㆍ한병도ㆍ양향자 의원도 출마선언 시점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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