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8만명 이용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중소벤처기업부·대한상공회의소가 출범
중소기업 5540개 가입
밀리의 서재 구독권·애플 에어팟 프로 등 구매
MRO관·지역특별관도 열 예정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 A사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전 직원에게 밀리의 서재 구독권과 애플 에어팟 프로를 제공했다. 복지플랫폼에서 특가행사도 많이 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회사는 물론 직원들도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많이 구매한다.
#중소기업 B사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했지만 회사 규모가 작아 제휴를 맺은 건강검진시설이나 휴양시설이 없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직원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대기업 직원처럼 건강검진이나 휴양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이 경영자와 근로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출범시킨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의 누적 판매액은 11억원을 돌파했다. 출범 이후 중소기업 5540개, 임직원 8만여명이 복지플랫폼에 가입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복지격차를 완화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도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와 대한상의에서 운영해 신뢰성을 높였고, 별도의 가입비와 이용 수수료가 없어 부담도 없다.
복지플랫폼에서는 현재 26개 제휴업체에서 여행·휴양, 취미·자기계발, 상품몰 등 5개 분야의 복지서비스를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시장 최저가 또는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고 있다.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SK매직, 여기어때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또 11번가 등 4개 업체와 추가 제휴를 논의 중이다. 출범 당시 19개였던 복지플랫폼 제휴업체를 올해 7월까지 30개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7월에는 기업소모성자재(MRO)관을 신설해 복사용지 등 기업에서 많이 쓰는 소모용품을 시장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9월에는 광역지자체 중심으로 지역특별관을 열어 지역 내 휴양시설, 체험서비스, 특산품 등 지역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원영 중기부 일자리정책과 과장은 "중소기업의 복지수준은 대기업의 43%에 불과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복지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의 서비스도 강화해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수준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와 대한상의가 올 4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가입기업 5129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원에게 복지비를 지급하지 못하거나 1인당 연 10만원 미만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47.5%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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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 응답한 846개 중소기업의 82.4%는 정부가 복지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부담을 덜어준다면 근로자 복지에 적극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근로자 복지수준 향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지 자체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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