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효주, 佛음악으로만 채운 4년만의 독주회
1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생상스·드뷔시·라벨 연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0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오는 1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4년만에 독주회를 한다.
독주회 제목은 '파리의 추억'. 이효주는 1900년대 초 벨 에포크 시대 프랑스 음악의 피아노 명곡들을 연주한다. 카미유 생상스의 '피아노를 위한 왈츠 형식의 에튀드', 인상주의 음악의 정수로 널리 알려진 클로드 드뷔시의 '영상(Image) 제1집'과 '기쁨의 섬', 세계대전을 겪으며 급변하는 역사 속에서 모리스 라벨이 남긴 수작 '쿠프랭의 무덤', 무곡의 리듬과 화려한 전개로 사랑받는 작품 '라 발스'를 연주할 예정이다.
파리는 이효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그는 2000년 모스크바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001년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 파리국립음악원에서 예원학교 동문인 첼리스트 이정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을 만나 2006년 앙상블 '트리오 제이드'를 결성했다. 트리오 제이드는 2018년 프랑스의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삼중 협주곡으로 6차례 현지 투어를 마치는 등 활발히 활동하며 올해 결성 15주년을 맞았다. 예원학교 2년 선배인 이정란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을 지냈으며 동기인 박지윤은 2018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종신악장에 임명됐다.
이효주는 드뷔시의 생가에서 살롱 콘서트를 한 적이 있으며 전쟁에서 돌아온 라벨이 '쿠프랭의 무덤'을 초연한 살 갸보 극장, 프랑스의 위대한 음악가들이 수없이 드나든 파리 제9구역의 구 파리음악원 건물 등을 거닐며 프랑스 음악을 느끼고 체험했다. 그 감흥을 이번 독주회에서 관객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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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주는 "십 년 가까이 프랑스 파리에서 만든 셀 수 없이 많은 추억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프로그램이어서 꼭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었다"며 "'프랑스 음악은 모호하다,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관객들을 독일 음악, 이태리 음악과는 또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게 안내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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