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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희석 경비원' 아픔 더는 없어야…경찰, 아파트·대형건물 '갑질행위' 특별신고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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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죄종 관계없이 접수, 강력팀 수사
'가명조서' 등 활용 피해자 보호

이태원 클럽 방문 6065명 위치정보 전원 확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거짓 진술' 조만간 소환

LG전자 채용비리 의혹, "자료 분석 중"

'단지 내 주차 문제'로 시작된 한 주민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A씨가 근무하던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초소 앞에 11일 주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단지 내 주차 문제'로 시작된 한 주민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A씨가 근무하던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초소 앞에 11일 주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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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서 주민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 경비원 최희석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25일부터 아파트·대형건물 등 갑질행위에 대한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갑질행위가 다른 아파트, 대형건물에서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특별신고기간 죄종에 관계없이 관련 사건을 접수하고, 강력팀에서 수사를 전담할 계획이다. 피해자 보호와 신고 활성화를 위해 가명을 이용해 진술을 받는 ‘가명조서’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피해자 요구 시에는 방문조사도 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 협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폭행 등 혐의로 A(49)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최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뒤 그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이달 10일 음성녹음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클럽 방문자 등 6065명의 위치정보를 전원 방역당국에 제공했다.자가격리 이탈자 관련 81건을 수사해 36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강남구 유흥업소 종업원인 여성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주 중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달 15일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클라우드 서버를 전격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당시 직원 1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라며 “개별적 채용비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광경찰대 소속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해당 직원과 접촉한 37명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주 간의 자가격리 후 복귀할 예정이다. 확진된 직원의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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