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현대차 스핀오프 엠바이옴, '그랩'과 손잡았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韓 스타트업, '기회의 땅' 동남아로

[단독]현대차 스핀오프 엠바이옴, '그랩'과 손잡았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단독[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바이오기술 스타트업 엠바이옴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그랩(Grab)'과 손잡는데 성공했다. 엠바이옴은 그랩 차량에 자사 제품이 탑재되는 것을 계기로 동남아 진출의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야놀자와 배달의민족 등도 동남아에서 성과를 거두는 등 국내 스타트업계에 동남아시아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 현대차 사내벤처에서 동남아 진출까지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바이옴은 최근 그랩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그랩 차량에 살균소독제와 차량 에어컨 에코코팅(탈취)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엠바이옴은 현대차 연구원 출신 윤기영 대표가 2014년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회사로 지난해 현대차에서 분사했다.

엠바이옴은 차량 실내에 서식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다양한 실내 공기케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엠바이옴은 그랩과의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기영 대표는 "엠바이옴은 그랩 운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그랩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품이 노출돼 광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랩은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으로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그랩 드라이버는 280만명에 이르고, 앱 누적 다운로드는 1억6600만건에 달한다. 윤 대표는 "그랩이랑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량이 늘어나면 향후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엠바이옴은 동남아 사업을 위해 싱가포르에 헤드쿼터를 세울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윤 대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바이오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증가했다"며 "동남아의 기후 특성을 봤을 때 에어컨 코팅기술은 수요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 국내 스타트업계에 동남아는 기회의 땅 = 엠바이옴을 비롯해 국내 스타트업들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과포화된 국내 시장과 달리 6억5000만 인구의 거대한 소비시장을 가진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2019'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 1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는 이미 해외사업을 진행 중이고 비진출 기업의 82%도 해외 진출을 긍정적으로 봤다. 해외 시장 중에서도 동남아에 관심이 많았는데 진출하고 싶은 해외 국가 1위가 '동남아'로 나타났다.


동남아 진출은 매출 증대로도 이어진다. 지난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에 등극한 여가 플랫폼 '야놀자'의 2019년 글로벌매출은 300억원으로 2018년 69억원에 비해 4배 성장했다. 야놀자가 지난해 동남아시아에서 프랜차이즈와 시공ㆍ건설 사업 부문을 확대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국내 최대 배달앱 배달의민족 역시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