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제주 4·3평화공원 찾아 참배…"경찰의 과오 반성"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12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제주4·3사건 희생자를 추모했다. 현직 경찰청장이 4·3평화공원을 다녀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위령 제단에 헌화와 분향을 한 민 청장은 거수경례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민 청장은 이어 순직경찰관을 포함한 1만4000여 희생자 위패가 모셔진 봉안실을 둘러봤다. 방명록에는 "제주4·3사건의 아픔을 통해 경찰의 지난날을 반성하며 유가족의 염원을 이정표로 삼아 민주·인권·민생경찰로 굳건히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민 청장은 "과거사 해결을 위해 잘못한 사람이 먼저 사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 청장은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중앙경우회 회장단을 만나 중앙 차원에서 4·3의 화해와 상생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삼일절 기념식 발포사건부터 1954년 9월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7개월 동안 군경의 진압 등 소요사태 와중에 많은 주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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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05년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처음으로 4·3평화공원을 다녀간 바 있다. 민 청장의 이번 방문은 경찰 총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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