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수요 감소에...4세대 신형 모델 조기 투입

2020 투싼(사진=현대차)

2020 투싼(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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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대자동차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위기를 맞았다.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 감소로 생산라인을 비운 채 돌리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식의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투싼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 2라인은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총선 투표일 휴무를 제외하면 실제 휴업은 나흘 간이다. 울산5공장 2라인에서 만드는 투싼은 미주와 중동 지역으로 수출되는데,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혔다.

투싼을 생산하는 또 다른 라인인 울산2공장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완전히 빗겨가진 못했다. 다만 공장을 멈추는 대신 라인을 비운 채 가동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북미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이번주부터 2주간 투싼 1000대 가량을 공피치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4세대 신형 투싼을 조기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신형 투싼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기존 투싼의 생산량을 줄여가야 하는데, 당초 계획을 앞당겨 구형 투싼의 생산을 일찍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투싼은 신차 출시를 앞두고 이미 내수 판매가 줄어든 상황. 울산공장에서는 지난주부터 신형 투싼을 일부 생산하고 있다.

신형 투싼은 지난 2015년 출시된 3세대 투싼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투싼은 국내 대표 SUV인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내 SUV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현대차엔 각별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완전변경을 통해 가솔린과 디젤 외에도 하이브리드, 고성능 N 라인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출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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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3세대 투싼의 국내외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현대차가 관련 생산을 고집할 유인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전체 신차 계획 등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있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볼륨급 모델의 신차를 빠르게 선보이는 방법도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카드"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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