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매출효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사업이 위기 속 '매출 효자'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모듈 공급과 설치를 주로 하는 태양광 사업부문은 굳건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올 1분기 태양광 사업부문 매출이 1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체 사업부문 매출 컨센서스는 2조3863억원, 영업이익은 907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한화솔루션은 매출 2조2362억원, 영업익 983억원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익에 큰 타격은 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솔루션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태양광 모듈 사업이 당초 사업계획을 세운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케미칼을 주력으로 해 왔던 한화솔루션은 지난해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태양광 사업이 케미칼 부문을 넘어섰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사업부문이 굳건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모듈 납품 계약취소 등의 사례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태양광 투자가 장기계약, 안정적 수익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연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사업은 1~2년 정도 전부터 계획하는 장기적인 사업인데다 지방자지단체 허가, 은행 대출 등 외부적인 요건도 수반하기 때문에 한 번 계약이 맺어지면 취소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유럽 등 해외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1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기에 태양광 모듈 수출도 견조했다.
태양광 발전 투자는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에도 예측 가능성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안정적 분야라는 점도 실적 견인의 한 요인이다. 오히려 낮아진 금리와 향후 미국 셰일 활동 위축에 따른 가스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 태양광 발전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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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초소재(케미칼) 분야 실적도 나프타 가격 급락, 적자이던 폴리실리콘 사업 중단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태양광 모듈 사업의 글로벌 최상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기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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