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닥터자르트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견한 '우주 미생물'을 원료로 한 선케어 라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연내에 비비크림 등 색조라인으로 제품군을 확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안민희 닥터자르트 상품본부 혁신1팀장은 "이번 '솔라바이옴' 라인은 닥터자르트만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안전하고 착한 성분'에 대한 니즈가 큰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라바이옴은 태양 광선의 '솔라'와 체내 미생물 정보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합성어로 닥터자르트가 독자 개발한 성분을 지칭한다.

닥터자르트는 극한의 우주환경에서 살아 남은 미생물(마이크로코쿠스용해물·바실러스발효물)이 강렬한 태양 광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물질을 원료로 한 선케어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 생산과 개발은 화장품 제조사연구개발(ODM) 업체 코스맥스와 협업했으며, 공동으로 출허 출원한 상태다.


안 팀장은 "나사 연구에 따르면 이들 미생물은 각종 유해 광선과 섭씨 100도 이상 고온의 환경 속에서도 1년 이상을 생존했다"고 말했다. 토양, 담수, 사막 등 자연에서 유래한 이들 물질은 지름 1.5~3.5㎛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지만 단단한 방어력과 극한의 회복력으로 피부 보호와 진정 효과가 입증됐다.

프리미엄 선케어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제품 개발의 동기가 됐다. 안 팀장은 "오존층 파괴로 지구로 쏟아지는 유해광선량이 증가하면서 화학 성분을 배제한 프리미엄 선케어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간 준비해 온 이번 신규 라인 출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력 하나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각오”라면서 “연내 관련 제품군을 비비크림 등 색조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라바이옴 라인은 지난주 국내에 첫 출시됐으며, 이르면 내달 말 홍콩을 시작으로 하반기 유럽 시장에도 런칭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외 사업은 당분간 로우키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는 “해외 마켓미팅이 코로나19로 가로막히면서 회의 일정이 지연돼 왔다”며 “뉴욕 오피스를 통해 컨콜 미팅을 재개한 상황이지만 당분간 출시 활동에 제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세포라를 통해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미 식품의약청(FDA)의 의약외품(OTC) 인증절차 등을 감안하면 시장 출시까지는 2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케어 소비 대국인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작년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스킨케어 듀오'의 성공으로 시장 수요는 확인했다. 닥터자르트가 지난해 왕홍(리쟈치) 마케팅을 통해 중국에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출시 30초 만에 1만9000 세트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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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자르트는 2004년 설립된 더마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로, K뷰티의 상징이었던 비비크림을 미국 시장에 알린 주역으로 꼽힌다. 이번 솔라바이옴 외에도 세라마이딘, 시카페어 등 이전에 없던 새로운 원료와 컨셉을 적용해 연이어 히트작을 배출했고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미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에 2조원대에 인수됐다.


’美나사 발견 성분’ 넣은 선케어…연내 색조라인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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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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